#지난해 처음 커버드캘리포니아를 통해 건강보험에 가입한 한인 김 모씨는 1095-A 양식을 받았지만 정크메일이라고 생각해 그냥 찢어버린 후 세금보고를 위해 공인회계사(CPA)를 찾았다. 그러나 CPA는 찢어버린 서류를 가져오지 않으면 세금보고를 할 수 없다며 재발급 받아서 다시 가져오라고 했다. 결국 김씨는 커버드캘리포니아에 1095-A 양식 재발급을 신청해야만 했고, 해당 서류를 기다리느나 세금보고를 늦출 수 밖에 없었다.

김씨처럼 세금보고를 위해 CPA를 찾으면서 1095-A 양식을 가져가지 않아, 세금보고를 하지 못하는 한인들이 많다.

1095-A는 세금보고에 꼭 필요한 서류로 캘리포니아주의 건강보험거래소인 커버드캘리포니아를 통해 건강보험에 가입한 이들은 모두 이 양식을 받는다. 이 양식에는 보험 가입기간(개월 수), 월별 납부보험료, 월별 보험료 보조금, 가입자 정보 등이 포함돼 있어서 세금보고 시에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상당수의 보험 가입자들이 이 사실을 몰라서 1095-A를 필요치 않은 서류로 오인해 버리거나 가져오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게 공인회계사(CPA)와 세무사(EA)들의 설명이다.

윤주호 CPA는 "2명 중 1명은 1095-A 양식을 가져오지 않아 세금보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 중 상당수가 1095-A에 대해 잘 모르고 받은 사실도 확인하지 못해서 세금보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비호 CPA 역시 "세금보고 하러 왔다가 1095 양식을 가지러 다시 집으로 가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지난해부터 의무화됐지만 이에 대해 모르는 한인들이 많아서 혼란을 빚고 있다"고 덧붙였다.

1095 양식은 크게 A, B, C로 나눌 수 있다. A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오바마케어 건강보험을 정부가 운영하는 건강보험거래소(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구입한 경우에 발급되는 서류다. 1095-B는 메디캘 수혜자, 재향군인, 커버드캘리포니아 외에 다른 보험사를 통해 보험을 구입한 납세자에게 발행되는 서류다. 1095-C는 건강보험 의무 제공업체가 직원에게 제공하는 서류다.

건강보험개혁법(ACA)에 따라, 올해부터 주 근무시간 30시간 이상 풀타임 직원과 풀타임 상응직원(주 근무시간 15시간인 파트타임 2명을 풀타임 상응직원 1명으로 계산)을 합산해 50명 이상 고용 업체(ALE: Applicable Large Employer)는 최소한의 필수혜택 건강보험을 직원에게 제공해야 한다. 이때 이 업체가 제공한 건강보험 정보를 담은 게 1095-C다.

세금보고를 할 때 1095-A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1095-B와 C는 꼭 필요하지는 않는다는 게 CPA들의 설명이다. 1095-A는 이를 기준으로, 올해 오바마케어 가입자가 받을 정부 지원금이 결정되고, 해당 벌금을 매기는 자료로도 활용되지만, 1095-B와 C는 이러한 용도와 상관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강호석 CPA는 "1095-A는 정부 보조금 내용이 있어서 보고시에 꼭 지참해야 하지만 다른 1095-B와C는 연방 국세청(IRS)에 보고되는 서류이기 때문에 없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엄기욱 CPA도 "IRS 가이드라인에도 보고시에 이들 서류가 도움은 되지만 의무(required)는 아니라고 명기돼 있다"며 "하지만 세금보고에 필요없는 서류라고 해서 버리지 말고 보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마틴 박 CPA는 "커버드캘리포니아가 1일(오늘)까지 해당 가입자에게 우편으로 1095-A를 보내게 된다"며 2월 초까지도 1095-A를 받지 못했다면 커버드캘리포니아에 확인해 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1095-A에 도움이 필요하면 웹사이트(CoveredCA.com)나 전화(800-738-9116)로 문의하면 된다.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