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못지않게 한국사람들에게 흔한 암중의 하나가 바로 간암이다. 미국 등 선진국과 달리 한국사람들에게 간암이 많이 걸리는 이유는 간염바이러스 보유자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원인
첫째로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감염을 들 수있다. 다시말해 B형 감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급성간염을 일으키고 이 중 약 13%에서 만성감염으로 진행한다. 이중 약 40%에서 간견병증으로 가게 되는데 여기서 25%가 간암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쉽게 정리해 보면 *B형 간염 바이러스(13%)→*만성간염(40%)→*간경변증(25%)→*간암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참고로 한국의 경우 간암환자중 70∼80%가 B형 간염 바이러스 양성자인데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B형 간염 양성인 남자는 음성인 사람에 비해 간암 발병 확률이 200배나 높다. C형 간염 바이러스도 B형 간염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발암의 위험인자이다.

둘째, 곰팡이에서 생기는 아프라톡신이란 독소가 간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꼽히는데 주로 곡식이나 음식물에 묻어있던 것을 장기간 섭취했을때 발생확률이 높다. 특히 B형 간염 바이러스와 곰팡이독이 복합되는 경우 간암을 잘 일으키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밖에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첨가제나 방부제 등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으며 유전적 요인도 주요 간암원인으로 꼽힌다. 이는 통계적으로 보면 특정 가계에 간암 환자가 많기 때문.
또 홀몬이나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한 경우에도 간암 환자가 많다는 보고도 있다.


▣술과 간암의 관계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일수록 간암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과연 술이 간암에 치명적인가? 알콜은 간세포의 효소계를 활성화시키거나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면역기능을 저하시킴으로써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러나 알콜 자체에 발암성이 있다기 보단 B형 간염 바이러스와 협동 작용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전문가들은 알콜이 간암을 일으키는 성분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과음하는 사람일수록 간암 발병률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증상
간암은 조기진단이 어려움 병이다. 뚜렷한 자각증세가 없어서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기때문이다. 비로소 증세가 나타나고 간 조직의 파괴가 진행된후에도 간기능 검사상 이상을 나타내지 않는 수가 많아서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부를 정도다.

따라서 간암의 크기가 작은 경우 증상만으론 간암에 걸렸는지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혹시 자각증세가 있더라도 간경변증이나 만성 간여모가 같은 양성 간 질환 등과 감별이 되지않아 약만 먹다 악화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

*초기증상
체중감소, 오른쪽 상봅부에 둔한 통증, 배가 무겁게 느껴지고 부은 듯한 기분, 오심 및 구토, 설사와 변비. 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무기력하고 심한 피로감.
*말기증상
황달, 복수, 통증악화, 소화불량 심화, 쇠약.


■진단
혈액을 채취해서 조사하는 간기능검사와 간장의 상태를 화면에 찍어내어 살펴보는 화상 진단이 있다.
*간기능검사:혈액을 채취하여 알파 페토프로틴이라는 단백질이 나오는지를 조사하는 진단법.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일때도 이 단백질이 나타나기때문에 의사의 신중한 판단이 따라야 한다.
*영상진단:초음파진단, CT스캔이 유력한 검사법. 암이 발생해 있는 부위나 범위를 확인하는 한편 간암으로 착각하기 쉬운 혈관종이나 낭포와 감별하는데도 중요한 검사이다.


■치료
간암이 발생하여 해부학적으로 간절제가 가능한 위치에 국한됐을 경우 간절제수술이 가능하다. 암주변의 건강한 간조직을 포함하여 간종양이 완전히 제거된 후에 좋은 생존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5년생존율은 30%정도도 다소 예후가 나쁜 암종의 하나이다. 또 한국사람 간암환자의 70∼80%가 간경변증을 동반하고 있어서 간 절제수술이 불가능할때가 많다.
이밖에 색전요법이라든가 에타놀 주입요법, 간이식 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생존율이 높지않고 재발 확률은 높다. 그만큼 치료가 힘든 암이다.


■예방
평소에 건강하다고 자신하던 사람에게서 우연한 건강진단시 간암이 발견되는 수가 종종 있다. 최선의 간암 예방책은 간염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것이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만약에 간염이 있는 사람은 적어도 6개월마다, 간경변이 있는 경우는 3개월마다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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