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배, 오이 등 속 부분이 하얀 과일과 채소를 즐겨 먹으면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와게닝 대학(Wageningen University) 연구팀이 10년 동안 2만명의 성인을 추적관찰한 결과, 흰색 과일과 채소를 즐겨 먹는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를 속 색깔에 따라 초록, 주황?노랑, 빨강?보라, 흰색의 4가지 색깔군으로 나눠 조사했다. 그 결과, 뇌졸중 위험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추는 색깔군은 흰색 과일과 채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속 부분의 흰 대표적인 과일로는 사과와 배 등이 있다. 반면, 초록, 주황이나 노랑, 빨강이나 보라 등 다른 과일이나 채소들은 뇌졸중과의 연관성이 없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오우테 박사는 네덜란드 보건당국의 도움을 받아 2만명 이상의 자료를 수집했다. 연구 초기, 대상자들의 나이는 20~65세였고,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178가지 식품에 대해 음식섭취빈도 조사를 실시한 뒤, 10년 동안 그들의 건강상태에 대해 추적조사 했는데, 이 기간 동안 지원자 중 233명에게서 뇌졸중이 나타났다.

논문의 주요 저자인 오우테 박사(Linda M. Oude Greip)는 “특히 속이 하얀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사람들은 적게 먹는 사람들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52%나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와 같은 사실이 다른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것을 중단하라는 뜻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다른 연구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이 재차 확인된다 할지라도 다른 색깔의 과일과 채소들 또한 만성질환을 막아주기 때문에 먹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의 많은 연구들에서, 과일과 채소가 뇌졸중의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은 밝혀져 왔지만 어떤 종류의 과일과 채소들이 다른 것들에 비해 더 많은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연구된 적이 없었다.

연구팀이 구분한 흰색 과일과 채소 그룹에는 사과, 배, 사과 주스, 사과 소스, 바나나, 콜리플라워, 치커리, 오이, 버섯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 그룹은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것들로 과일과 채소 섭취량 중에서 36%를 차지했다. 특히 흰색 과일 채소 그룹 중에서는 사과와 배가 차지하는 비중이 55%나 됐다.

특히, 평소 섭취하는 흰색 과일의 섭취량 중에서 25g정도(보통 사과 1개의 무개는 120g)만 늘려도 뇌졸중 위험이 9%나 낮아졌다. 연구팀은 “흰색 채소와 과일의 어떤 성분이 뇌졸중 예방 효과가 있는지 정확하게 얘기할 순 없지만 ‘식물성 섬유’와 항산화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과와 배에는 퀘르세틴 (quercetin)이라고 불리는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 연구결과는 뇌졸중(Stroke) 저널 1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며, 미국의 건강 웹진 헬스데이 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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