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하면 무슨 병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한방에서 ‘바람’을 맞은 것으로 표현되는 ‘중풍’이라고 하면 대부분이 고개를 끄덕인다.


LA카운티 보건국이 발표한 99년 한인 사망자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체 한인 사망자가운데 뇌졸중으로 숨진 사람은 암·심장질환에 이어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생률이 높다. 또 단일질환으로 한국의 사망원인 1위에 올라있는 병이 뇌졸중이고 미국도 3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사실 뇌졸중은 생명을 건져도 반신불구 등 신체적 후유증을 남겨 개인은 물론 사회·경제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끼친다. 그러나 뇌졸중만큼 예방이 쉬운 질환도 드물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뇌졸중 예방 10계명’을 정리했다.



1.규칙적인 운동과 비만 예방
적당한 운동과 식생활 개선은 혈액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빠른 심장의 박동수를 유지시키는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이상, 1주일에 3일이상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빠르게 걷기·등산·수영·자전거 타기 등은 좋은 유산소 운동이다. 음식은 짜게 먹지 말고 기름기가 적은 채소·곡류·저지방 유제품 등을 선택한다. 튀긴 것보다 삶거나 구운 요리가 좋다.


2.과로와 추위를 피한다
육체적으로 무리하는 것은 위험인자가 있건 없건 심장 박동의 이상을 초래하고 피를 굳게 만들어 뇌졸중으로 발전시킨다. 특히 누적되는 피로는 고혈압·부정맥 등 위험 인자의 ‘방아쇠’를 당기는 역할을 한다. 수면과 휴식이 최선의 보약. 수면을 취할 때는 이불을 가볍게 베개는 낮게 한다. 따뜻한 데서 추운데로 나갈때는 반드시 보온에 신경쓴다.


3.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찾는다.
갑작스런 긴장상태를 피하고 격하게 화를 내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혈압이 올라가고 피가 빨리 굳어 노졸중 발생 위험성을 높인다. 끊임없이 긴장하고 어쩔 수 없이 일하는 사람은 카테콜라민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진다.
이 호르몬은 혈관을 좁게 만들어 고혈압이 되게 한다.


4.금연·절주
담배를 끊고 과음을 안하면 1.5∼3배 정도 뇌졸중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흡연이 부르는 병은 많지만 뇌졸중도 예외는 아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간접흡연도 혈압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이 담배를 피울 경우 뇌졸중 발생률은 최고 17배까지 높아진다. 또 매일 과음하면 뇌출혈과 뇌경색의 위험이 따른다.


5.정기 건강검진
뇌졸중의 최대 위험인자는 혈관 노화에 따른 동맥경화다. 따라서 뇌졸중이 많이 발생하는 나이인 40대부터는 검진을 받아야 한다.
55세가 넘으면 10년마다 뇌졸중 발생위험이 두배씩 높아진다. 치명적이 뇌막아랫부분 출혈은 40∼50대에 가장 많이 일어난다. 혈관의 노화는 보이지도 않고 증상도 없기 때문에 40세부터 정기적으로 혈압·혈액·눈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6.고혈압 조절
고혈압을 방치하는 것은 자살행위와 같다. 잠재 고혈압 환자를 포함, 전 인구의 25%가 고혈압 이라는 통계도 있다.
고혈압을 가진 사람은 정상인보다 4∼6배나 뇌졸중이 많이 발생한다. 적정혈압으로 수축기 140이하, 이완기는 90미만을 유지한다. 고혈압만 잘 잡아도 뇌졸중 위험률을 30∼50% 줄일 수 있다. 고혈압 환자는 화장실에서의 발작에 주의하고 변비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7.당뇨·고지혈증 조절
당뇨는 뇌졸중 발생률을 2∼3배, 고지혈증은 1.5∼2배 높인다. 두가지 증세를 다 가지고 있을 때는 발병 위험률이 크게 높아진다.당뇨는 동맥경화를 10년이나 빨리 진행시킨다. 당뇨환자의 혈액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고 혈액의 끈적거림이 강해 쉽게 굳기 때문이다. 건강한 혈관을 유지시키는 것이야말로 불로장수의 지름길.


8.심장병이 있으면 항응고제로 미리 조절.
심장 판막질환이나 류마티스 심장질환은 뇌졸중 발생을 2∼4배 높인다. 노인에게 많은 심방세동(부정맥의 일종으로 심장이 불규칙하게 뜀)의 경우 뇌졸중 발생 위험률은 5∼18배나 된다.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항응고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9.뇌졸중 재발 예방에 최선
한번 뇌졸중을 경험한 사람은 재발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치료약을 먹지 않았을때 1년이내 재발은 10명중 1명, 5년이내 재발은 10명중 4명 꼴이다.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제나 혈액 응고를 막는 항응고제를 처방에 따라 복용한다.


10.일시적인 손·발저림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잠깐이라도 손발이 저리는 증상이 잦으면 무조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수분내지 수시간동안 나타났다 없어지는 일과성 허혈발작은 앞으로 뇌경색이 일어날 것을 경고하는 우리 몸의 신호다. 이런 신호를 가볍게 여기면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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